제주도, 월동채소 가격 폭락 … 농가 ‘비상’
제주도, 월동채소 가격 폭락 … 농가 ‘비상’
  • 권성환
  • 승인 2022.01.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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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대비 당근 39%, 양배추 58% 하락
월동채소 종합상황실 가동
안동우 제주시장이 구좌농협 유통지원센터를 찾아 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이 구좌농협 유통지원센터를 찾아 수급 안정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도 대표 월동채소인 당근·양배추의 가격이 폭락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된 당근의 경우 20㎏ 한 상자에 1만,8675원으로 작년보다 36%, 평년 대비 39%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 값도 8㎏한망에 3,634원으로 전년 8,564원과 평년 8,701원 대비 약 58% 떨어졌다.

가격하락 원인으로 당근은 지난해 생육기 집중호우 및 기온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배추는 전남지역의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 물량이 늘어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공공 급식 납품과 소비둔화 등 불투명한 유통시장도 월동채소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제주당근연합회와 구좌농협은 이달부터 자율 감축을 추진하고, 양배추도 제주양배추연합회, 애월·한림 등 주산지 농협, 행정과 공동으로 다음달부터 제주산 양배추가 본격 출하되기 전 이달부터 선제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도 월동채소의 본격적 출하시기를 맞아 품목별로 출하 및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월동채소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제주도와 협업해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소비 활성화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올해 제주시 당근 재배면적은 1100㏊(4만1,000톤)로 도내 전체면적 1202㏊의 92%, 양배추 재배면적은 1429㏊(8만3,000톤)로 도내 전체면적 1904㏊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