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다기능 전기동력 작업차 개발
밭작물 다기능 전기동력 작업차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12.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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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후 자동 수집부터 상차까지 … 노동력↓ 안전성·편의성↑
전기동력 작업차
전기동력 작업차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밭작물의 수집부터 선별, 포장, 적재, 운반, 상차 작업까지 가능한 자율주행 전동 작업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논농업 기계화는 99.8%로 거의 대부분 이뤄졌으나, 밭농업은 품목과 재배양식이 지역별로 다양하고 각 작목이나 작업마다 다양한 기계가 필요해 기계화율은 61.9% 수준으로 그 중, 파종·정식, 수확은 각각 12.2%, 31.6%로 낮은 실정이다.

주관연구기관인 엘앤에스㈜는 3년간 농식품 R&D 사업을 통해 정부연구개발비(11억 원)를 지원받아 밭농업 환경 즉, 경사지에서 농작물의 자동 수집부터 상차까지 가능한 전주기 작업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이 결합된 전동형 작업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자율주행 작업기는 고강도의 노동력이 투입되는 수확 후 작업인 자동수집, 선별, 포장, 적재, 운반, 상차 작업에 대한 자동화뿐만 아니라, 전기 모터를 중심으로 한 구동방식을 통해 적은 소음으로 친환경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운전자 보조형 자율주행 및 음성인식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개발로 조작의 편의성을 높여 여성과 고령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했고, 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동작음을 인식할 경우 정지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도록 해 농경지에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엘앤에스㈜ 연구팀은 현재 자율주행 기반의 다기능 전동 작업차는 국내에 전무한 실정이라며, 기존의 유사 전동 작업차 대비 약 50% 수준의 제품가(약 42백만 원/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성과 편의성이 구비된 전동 작업기를 농가에 보급·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동형 모바일 플랫폼 샘플을 호주, 유럽 등에 공급해 해외 농업 현장에서의 성능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