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 국산 시장점유율 40.8%
포인세티아, 국산 시장점유율 40.8%
  • 권성환
  • 승인 2021.11.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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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40여종 개발 … 사용료 줄어 농가 부담 절감

크리스마스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빨간 꽃 ‘포인세티아’는 멕시코가 원산지이지만, 우수한 국산 품종도 40여 종이 개발돼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최근 개발한 포인세티아 품종을 소개하며, 우리 품종 구매는 농가와 영세 육묘 업체를 돕는 착한 소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외국 포인세티아 품종은 화분 1개당 70∼110원의 사용료(로열티)를 해외에 지불해야 한다. 이는 포인세티아 꺾꽂이묘 가격의 10∼15%를 차지하는 비용으로 육묘 업체와 화훼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포인세티아를 소비자가 찾게 되면 외국으로 나가는 사용료가 줄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화훼산업과 육묘 업체,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40.8%를 차지하는 우리 품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포인세티아는 색과 모양, 생육 면에서 외국 품종에 뒤지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포인세티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8∼19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평가회를 열고 새로 육성한 10계통과 품종을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최근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 품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소비자가 착한 소비를 지속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