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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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11.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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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수확시 꼭지절단에 2명 투입
맛으로 먹는 사과 인식변화 필요

우리나라 사과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만생종 후지사과의 본격적인 수확이 한창이다.

정작 지금의 사과재배농가는 수확의 기쁨보다 일손부족 및 인건비 상승으로 걱정이 앞선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막히면서 농가들이 인력을 구하는데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확에 투입된 노동력 중 약 35%가 꼭지 절단작업에 투입되는데 즉, 농가에서는 1ha 사과 수확에 4명, 꼭지 절단에 2명이 투입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생산자 및 소비자의 사과품질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는 눈으로 먹는 사과보다는 맛(당도)으로 먹는 사과로 바뀌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사과 꼭지절단 유통과 인위적 착색작업 없는 자연 그대로의 맛으로 먹는 사과 소비를 위한 계획 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

눈(색)으로 먹는 사과를 지양하고 맛(당도)으로 먹는 사과의 본질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다.

■서병진<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