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상주원예농협 조합장
이한우 상주원예농협 조합장
  • 조형익
  • 승인 2021.11.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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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시감 30년만에 최고시세 … 농가 판로걱정 우려
이한우 조합장 “봄철 냉해로 80%가 줄어”

“곶감으로 쓰이는 둥시감의 시세가 평균보다 10,000원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만난 이한우 상주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보다 둥시감의 시세가 30% 정도 오를 정도로 지난 3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20kg 한 상자에 41,000원에서 53,000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38,000원에 시세가 형성됐으나 올해는 25~30% 가격이 오른 채 거래가 되고 있다.

이어 “지난달 11일부터 둥시감 선별에 들어갔지만 냉해와 병충해가 겹치면서 생산량이 줄고 있다”며 “둥시감은 지난 봄철 냉해로 80%가 줄었고 낙엽이 20%쯤 줄어 최고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봉감은 4년 전 판매수준으로 평균 5~6만원대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20kg 한상자에 35,000원에서 60,000원으로 시세가 형성되는 등 등락폭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농촌에는 인건비가 오르는 등 생산 비용이 증가해 농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렇게 가면 판매가 높기 때문에 판로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농가에서 생산된 곶감 등 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농가수취 가격이 올라가야 하는데 인건비 등 생산비도 그만큼 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