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과일 대책마련 시급
중국산 짝퉁과일 대책마련 시급
  • 권성환
  • 승인 2021.11.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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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과일이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에서 한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 중국산 저가 과일 ‘한국배’, ‘교수형 감’, ‘시금치배’ 등 정체불명의 한글로 포장된 짝퉁 과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언 듯 보면 그럴싸한 한글 표기와 한국산과 동일한 박스 및 띠지로 인해, 뒷면에 깨알같이 적힌 ‘생산지=CHINA’를 발견하기 전까지 제품들을 한국산으로 알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의 경우 검역절차가 없다보니 저품위 중국산 짝퉁 과일이 수출되고 있어 향후 한국산 과일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배 같은 경우 미국은 배 수출을 위해서 13개의 선과장이 있고 대만에 대한 배 수출을 위해서는 90개의 선과장이 있으나 동남아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배 수출은 누구나 가능해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형편없는 품질의 배도 수출되고 있다.

이에 각 과일 단체들은 현재 중국산과 동일한 형태인 벌크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과일을  고급 포장재를 활용한 소포장 적용 및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중국산 짝퉁 과일이 팔릴수록 우리농민이 어렵게 쌓아온 ‘대한민국 농산물’ 이미지를 한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다.

정부는 현재 동남아 국가에서 기승을 부리는 중국산 짝퉁 과일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