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어 산림조합까지 ‘대출문’ 닫혀
농협이어 산림조합까지 ‘대출문’ 닫혀
  • 윤소희
  • 승인 2021.10.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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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준수 방침 전달

금융 당국이 급증하는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농협과 수협에 이어 산림조합까지 대출문을 폐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달 1일 산림조합중앙회 여신 담당자를 불러 산림조합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초과한 데 우려를 전하고, 총량 목표 준수를 당부했다.

올해 전국 130개 산림조합의 현재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5%를 조금 넘어서면서 평균 4%대의 증가율 목표치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산림조합은 준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포함, 토지나 임야를 담보로 하는 비주택담보대출 상품 운영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달 초 산림조합 담당자들과 대면 상담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춰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도 지난 8월 전국 농·축협에서 비조합원과 준조합원의 신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모두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