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검사 본격 돌입
2021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검사 본격 돌입
  • 윤소희
  • 승인 2021.10.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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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포대벼 34만7천톤 검사·등급판정 실시

전국 4천여 개 검사장에서 2021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 검사가 본격 실시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전국 130여개 사무소에서 ’21년산 공공비축 벼 매입계획량 48만 6천톤(조곡기준)의 71%를 차지하는 포대벼 34만 7천 톤에 대해 직접 매입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물벼 13만 9천 톤은 농관원의 교육을 받은 민간검사관이 지난달 16일부터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 351개소에서 수확 일정에 맞춰 검사를 개시했다.

농관원에서는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검사의 정확도 제고를 위해 민간검사관에 대한 교육, 검사장소 시설·장비 점검 등을 추진한다.

정부의 공공비축용 벼 매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벼의 수분함량 및 포장재 등 검사규격과 품종을 준수해 출하해야 한다.

포대 벼로 출하하는 농업인은 ’21년산 논에서 생산된 메벼를 수분 13~15%로 건조해 40kg(소형)과 800kg(대형) 규격 포장재로 출하해야 한다.

매입대상 벼 품종은 시·군별로 사전 결정된 2개 품종으로 제한되며, 매입대상이 아닌 품종을 출하해 적발된 농가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 벼 출하가 제한된다.

농관원은 수분함량과 제현율, 피해립 등 품위검사를 거쳐 등급을 부여하며, 등급에 따라 벼의 매입가격이 결정되고, 등외품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벼 매입검사는 코로나19 상황 및 농가의 출하 편의 등을 고려해 대형 포대벼(800kg) 검사를 확대하고, 마을별·농업인별로 검사일정을 조정해 농가의 대기시간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벼 재배농가의 규모화와 출하 편의 등을 위해 소형 포대벼(40kg)에서 대형 포대벼(800kg) 검사로 지속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마을별, 농업인별로 출하일정을 조정해 벼 출하가 집중되지 않고, 효율적인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농가의 안전과 출하 편의 등을 최대한 고려해 ‘21년산 공공비축 벼 매입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농가들은 출하 전에 수분함량 등 검사규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매입대상 품종이 맞는지를 확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