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진노랑색의 소비자가 좋아하는 화색을 갖춘 절화용 나리 ‘메이골드’를 최종 육성해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 육종된 신품종 ‘메이골드’는 꽃대 길이가 91cm로 길고 꽃이 피는 방향이 위로 향해 시설 재배와 유통이 편리하여 재배확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꽃이 피는 시기도 소비가 집중되는 가정의 달 5월이기 때문에 재배농가들의 판로에 대한 고민도 해결돼 농가 확대 보급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품종 최종 선정에 앞서 실시한 품평회에서도 신품종 ‘메이골드’는 선명한 화색과 개화 수명이 길어 절화용으로써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리는 매년 600여톤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화종이며, 국내 절화류 수출량과 수출액이 가장 높은 품종이다. 이에 반해 재배에 소비되는 구근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관계로 종자 수입의존도가 90%로 높아 국산 자급률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이재웅 화훼팀장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품종이 농가에 정착되도록 재배기술 지도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신품종의 보급으로 종자용으로 사용되는 구근의 생산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