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 권성환
  • 승인 2021.10.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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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 발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절실
“수매자금 금리인하 통해 수급안정 기여해야”

“탁상적 정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은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는 매년 올라 인삼농사 자체를 포기하고 파산 신청을 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며 “현 정부·지자체는 관련 정책은커녕 탁상적 정책만 늘어놓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인삼 값이라도 안정화 되면 그래도 의욕을 가지고 인삼농사를 짓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가격하락 및 자재가격·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비도 안나와 오히려 농가는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가격 안정화를 위한 소비촉진 대책으로 젊은 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대로 제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제품 개발은 개별농협 차원에서 하기 힘들어 정부·농협중앙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조합장은 “현재 계약삼포뿐만 아니라 미계약삼포도 조합에서 다 수매해주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가격이 붕괴돼 큰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RPC의 벼수매자금 금리가 1%이고 축산기금은 0.5%이나 인삼수매 자금은 6년째 2.5%에 머물고 있다”며 “수매자금 금리 인하를 통해 재고 보유에대한 부담만이라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황 조합장은 “인삼 수급안정을 일선 개별농협에 맡겨놔서는 안된다”며 “농협중앙회는 앞장서 무이자자금을 인삼농협에 대폭적으로 지원해 수매하도록 유도해야 하고 지원한 인삼 농협을 몇 년간 지켜보다가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문을 닫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