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개 특화작목 집중 육성
충북 8개 특화작목 집중 육성
  • 권성환
  • 승인 2021.10.01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25년까지 527억 투입
신품종 육성, 고품질 생산기술 개발, 유통시스템 구축 등 지원

오는 2025년까지 527억 원을 투입해 충북농업 발전을 이끌어갈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한다.

특히 8개 특화작목의 내수 및 수출시장을 연평균 10% 이상 성장시키고, 전국 생산액 1위 작목을 3개 육성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충북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 및 소득 증대를 위해 △포도(와인) △대추 △마늘 △수박 △옥수수 △사과 △복숭아 △곤충 등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527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8개 특화작목에 대해서는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내수·수출시장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8개 특화작목 중 ‘포도(와인)’와 ‘대추’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가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충북은 전국 3위(1,638ha)의 포도 재배 지역이며, 영동지역은 전국 1위의 와인생산지역이다.

하지만 현재 재배되고 있는 포도 품종 대부분이 수입종이며, 국산 와인시장 점유율은 7%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 저가 와인에 대응할 알이 작고 병해충에 강하며 당도와 산도가 높은 양조용 포도 신품종을 육성해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을 (현재)7%→(’25)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충북 대추는 전국 생산액의 31.4%(253억 원)을 차지하며, 식용 및 약용 소재로 활용되는 고소득 작목이지만, 기상환경 변화에 피해를 많이 받아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조생종·만생종 등 숙기(익는 시기)별 우량 품종 및 수출용·가공용·기능성용 등 용도별 우량 품종을 육성한다.

마늘은 국내 생산비가 중국에 비해 5배(한국 1,871원/kg, 중국 410원/kg) 정도 높은 상황. 이에 따라 마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 선호 품종 및 난지형 마늘 품종 등 모두 2개의 신품종을 육성하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계화 보급률을 (현재)35%→(’25)50%까지 끌어올린다.

수박은 곁가지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무측지 품종, 소비 트렌드에 맞춘 중소형 컬러 품종,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병성·내열성 품종 등 모두 5개의 신품종을 육성한다.

사과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해소 및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노지 자동화시스템 등을 도입한 ‘디지털 과원’을 구축한다.

복숭아는 소비 트렌트 변화에 맞춘 중소형과 3품종과 냉해 저항성 2품종 등 모두 5개의 신품종을 육성하고, 냉해 경감기술·돌발병해충 방제기술 등 이상기상 대비 안정생산시스템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