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니, 기후변화 공동대응 확대
한국-인니, 기후변화 공동대응 확대
  • 윤소희
  • 승인 2021.09.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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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산림협력 사업 발굴 … 해외산림자원 개발기업 지원
최병암 산림청장이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1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1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양자산림협력의 다각적인 확대는 물론,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림분야 양자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한-인니 산림협력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6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산림청장,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임업 및 산림경영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11년 7월 자카르타에 설치됐으며, 다양한 양자산림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해외산림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했다.

또한, 그간 한국의 선진 산림휴양문화 및 생태관광모형을 보급해 지역 생태관광의 기반을 조성한 점은 센터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룸핀 양묘장에 선진기술을 보급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규모 양묘장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나무 심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다.

더불어 대표적 탄소저장고인 이탄지 1,200ha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사업을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10주년을 맞아 산림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함은 물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향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와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 주변국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기념식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과 전략적 동반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을 확신한다”며 “센터는 더 많은 국가와 산림협력을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국제산림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