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컨트롤타워 설립
농업분야 기후변화대응 컨트롤타워 설립
  • 윤소희
  • 승인 2021.09.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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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로 전남 해남 선정 … 생산유발효과 6004억원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감도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감도

기후변화 영향 분석과 대응방향 설정 등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전남 해남군에 설립된다.

기후변화대응센터는 총 4,07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3ha 부지에 정책지원부, 기후데이터부, 첨단인프라부, 기후변화대응 종합홍보관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생산유발효과 6,004억 원, 부가가치 1,965억 원, 취업 3,847명 등 다양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 부지를 선정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 전남을 비롯한 충남, 충북, 경남 등 4곳이 경쟁을 벌였고, 전남도가 기후변화대응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점과 연구 최적지임을 집중 부각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 2018년 민선7기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으로 채택하고 자체 용역을 거쳐 농식품부에 설립 필요성을 최초 제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필요면적 3㏊보다 20배 많은 60㏊까지 부지를 확보해 확장성, 국토균형발전, 혁신역량 측면에서 준비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전국 1위 아열대작물 재배와 친환경농업 재배상황, 전남 과수연구소의 아열대작물에 대한 15년 재배기술 노하우 보유 등도 비교우위 요소로 작용했다.

전남도는 이번 기후변화대응센터의 유치에 따라 함평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장성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흥 아열대 중심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기후변화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내년도 국고 예산 확보를 위해 도정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장성군 아열대작물실증센터를 유치하며 기후변화대응 중심지로 부상하게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