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 김치 확산 발판 마련
중앙아메리카 김치 확산 발판 마련
  • 윤소희
  • 승인 2021.09.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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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중미경제통합은행 총회서 한식 만찬 김치 전시
만찬 참석자로부터 많은 호평 받아
세계김치연구소와 한식진흥원은 지난 2~3일 양일간 한식 만찬과 김치 및 장류 전시회를 개최했다.
세계김치연구소와 한식진흥원은 지난 2~3일 양일간 한식 만찬과 김치 및 장류 전시회를 개최했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특별초청에 따라, 중미경제통합은행 본부가 위치한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에서 중미 각국 외교사절 및 CABEI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식 만찬과 김치 및 장류 전시회를 지난 2~3일 양일간 개최했다.

중미경제통합은행 한국 가입과 영구이사직 승격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를 비롯한 15개 회원국의 고위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을 대표해 김동준 CABEI 이사와 심재현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다.

총회 만찬은 한식 레스토랑 ‘아선재’를 운영하는 명현지 셰프가 총괄해 비빔밥, 갈비찜, 잡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12가지 한식을 선보였으며, (사)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인 이하연 식품명인이 한국에서 직접 담근 전통 김치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식재료인 오이와 고수를 활용해 즉석에서 김치를 만들어 뷔페 형식으로 제공했다. 한국의 간장, 고추장 등 장류를 활용해 제공된 한식과 김치로 만찬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는 “어려운 시기에 온두라스를 방문하여 희망과 우정을 나눠준 한국 정부와 세계김치연구소, 한식진흥원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활발한 식문화 교류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번 행사의 특별부문으로 꾸민 전시회에서 배추김치, 과일복(福)쌈김치, 깻잎김치, 콜라비동치미, 오이깍두기, 고수김치의 실물을 전시하고, 스페인어로 발간한 김치 종합 전문도서 ‘Hello Kimchi’를 제공해 참석자들과 현지 언론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하연 김치 명인은 3일 온두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셰프와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관저 조리사를 대상으로 김치 제조 방법을 교육했다.

교육에 참여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마누엘 수석셰프는 “한국 김치명인에게 김치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온두라스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김치를 만들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