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원
박광용 인천원예농협 조합원
  • 권성환
  • 승인 2021.09.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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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덜해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작업 농사”
친환경 유기농 생산 … 병해충 대비 꼼꼼히
인천원예농협 박광용 조합원이 아들과 함께 농원을 살피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박광용 조합원이 아들과 함께 농원을 살피고 있다.

“수확량은 덜해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수작업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 박광용(63, 현민농장 대표) 조합원은 “수확량이 덜해도 가족이 먹는 다는 생각으로 수작업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계양구 병방동에 위치하고 있는 현민농장은 부자가 함께 토마토·엽채류 등을 재배하고 총 1,300평(4,297㎡), 8동의 하우스에서 연간 10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한 토마토·엽채류 등 재배 작물은 대부분을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그는 “품종은 국내산으로 베타티니, 미니찰, 케이티노랑 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당도도 12브릭스로 높고 친환경 재배로 소문이 자자해 단골 고객층이 많다”고 말했다.

박 조합원은 자신의 농원 관리를 “농약 한번 뿌리면 간단히 해결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재배하고 있다”라며 “제초는 약을 쓰지않고 풀을 베어주고, 유기농 농업 자재, 직접 만든 비료를 통해 농원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병해충 피해에 대해 “올해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응애벌레, 진드기 등 피해가 잦다”라며 “조합에서 실시하는 영농교육, 책자 등을 참고해 진드기 유인트랩설치, 어성초 심기, 직접 만든 퇴치제 등을 만들어 살충을 꼼꼼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조합원은 어성초, 자리공, 깻묵, 마늘, 청양고추 등을 1년간 숙성시킨 유기농 살충 약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거나, 친환경 유기농 자재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건강한 작물을 재배하여 농식품인증관리원에서 발급되는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한편, 시설농가 농작물재해보험 피해보상에 관하여 “보험에 가입하고도 재해로 인한 피해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시설농가가 많아 아예 보험을 가입 안하는 농가도 많다”라며 “농작물 재해보험 시설재배 농가 지급조건완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