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물 탄소 저감 효과 톡톡
정원식물 탄소 저감 효과 톡톡
  • 권성환
  • 승인 2021.09.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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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옥상정원서 연간 600㎏ 탄소 흡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생활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주요 정원식물의 탄소 흡수량을 계산해 발표했다.

지피식물은 토양을 덮어 바람이나 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는 키 50cm 이하의 식물로, 자라면서 나무 아래나 경사면, 건물 옥상 등을 푸르게 가꾸는 역할을 한다.

보통 나무 1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나무 크기에 따라 약 5.9㎏~14.1㎏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지피식물은 초지를 통틀어 탄소 저장량을 추정하고 있어 식물별 탄소 흡수량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경관 조성을 위해 많이 이용되는 주요 지피식물 30종을 대상으로 식물별 연간 탄소 흡수량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1㎡당 연간 탄소 흡수량이 3.0㎏~3.5㎏로 비교적 높은 식물은 박하, 구절초, 노랑꽃창포, 붓꽃 등 11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물로 약 200㎡ 정도의 옥상 정원을 가꾼다면, 1곳당 연간 600㎏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탄소 흡수량이 2.0㎏~2.5㎏으로 중간인 식물은 두메부추와 비비추, 호스타 등이었다. 톱풀과 범부채, 꽃댕강나무, 제라늄 등은 1㎡당 연간 탄소 흡수량이 1.0㎏~1.5㎏에 머물러 대상 식물 가운데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