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배추 씨스트선충 피해 최소화해야
고랭지배추 씨스트선충 피해 최소화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09.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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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후 풋거름작물 재배 및 그루터기 제거 중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의 씨스트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추 재배 전후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추에 피해를 주는 씨스트선충류는 검역 관리 병해충으로 지정돼 국가에서 법적 관리하는 선충으로, 사탕무씨스트선충, 클로버씨스트선충이 있다.

2011년 태백, 2017년 정선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삼척, 영월, 강릉 등 인근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씨스트선충에 감염되면 배추 뿌리에 양분과 수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생육 저하, 결구 불량 등이 나타난다. 배추 뿌리를 캐내어 관찰하면 좁쌀 크기의 흰색(사탕무씨스트선충)이나 노란색(클로버씨스트선충) 암컷을 관찰할 수 있다.

씨스트선충 피해는 배추 아주심기(정식) 전 약제 처리, 배추 수확 후 풋거름작물 재배, 그루터기 제거 등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

배추 아주심기 전 훈증성 약제인 다조멧, 메탐소듐, 디메틸디설파이드를 뿌리고, 비닐로 덮거나 지난해 추가 등록된 비훈증성 약제인 플루오피람 입제를 흙에 섞어 놓으면 씨스트선충 밀도가 80% 이상 줄어든다.

배추 수확 후 7∼11월 사이 선충을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백겨자(어택 품종), 기름무(아디오스, 아나콘다 품종)를 2개월간 재배하고 토양을 갈아엎어 썩히면 선충을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에 의해 선충 밀도가 80% 정도 줄어든다.

배추 수확 후에는 토양을 갈아엎어 배추 그루터기나 상품성이 없는 배추를 조기 제거해야 이듬해 발생할 수 있는 씨스트선충 피해를 1/6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