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주아 저장 중 파좀나방 피해 심각
마늘 주아 저장 중 파좀나방 피해 심각
  • 조형익
  • 승인 2021.09.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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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 수확전·후 등록약제 처리 바람직

마늘 재배 농가에서 종자 번식용으로 저장하는 주아에 파좀나방 피해가 심해 방제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마늘 재배시 인편을 씨마늘로 계속 이용할 경우 바이러스와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약화되어 점차 수량이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한지형 마늘 재배지(의성 등)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우량 무병종구를 생산하기 위해 주아 재배가 보편화 되어 있다.

한지형 마늘의 경우 마늘이 추대되면 꽃줄기의 윗부분에 있는 총포 안에 주아가 생긴다. 1개의 총포당 8~30개의 주아가 있어 증식률이 인편보다 높다. 좋은 씨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주아 재배 및 보관 시 병해충 예방에 힘써야 한다.

파좀나방은 나비목 파좀나방과의 곤충으로 유충이 파, 마늘, 양파 등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파 잎속이나 마늘 줄기 속으로 들어가 잎의 표피만을 남기고 엽육에 피해를 준다.

파좀나방 애벌레는  5월 중·하순부터 발생해 피해를 주는데 마늘밭에서 피해 최성기는 6월 상순인데 바로 수확시기가 되기 때문에 수확하는 마늘에는 큰 피해가 없다. 그러나 씨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주아를 수확하여 저장을 하면 마늘종에 산란된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주아를 뚫고 속으로 들어가 큰 피해가 나타난다.

유기농업연구소에서는 “주아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서는 일반 재배농가의 경우 주아 수확 전이나 수확 후 등록약제를 처리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친환경 재배농가의 경우 유기농 자재를 이용해 종구소독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