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욱 상주원예농협 조합원(수출공선회장)
민병욱 상주원예농협 조합원(수출공선회장)
  • 조형익
  • 승인 2021.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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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황·화산 등 신품종 재배 … 홍수출하 등 예방
고품질·균일화 등 안정적인 농사가 나의 길
민병욱 조합원이 수출을 위해 포장을 완료한 배를 살피고 있다.
민병욱 조합원이 수출을 위해 포장을 완료한 배를 살피고 있다.

“국내에서 육성한 원황, 화산 등 신품종으로 재배하니 병해충 방제를 줄이면서 홍수출하 등을 예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이한우) 민병욱 조합원(수출공선회장)은 “신고배 중심으로 품종이 심어져 있는데 7~8년 전부터 원황과 화산 품종을 갱신해 수확기가 몰리는 현상을 극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0여년 경력을 지닌 전문 농업인이다. “형편이 되는대로 조금씩 늘려오다 보니 1만 9,835m²(6,000평)으로 늘었다”며 “부모세대는 장십랑 등을 재배하고 수확했으나 판로가 없어 애를 먹은 것이 기억에 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공판장이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유통을 하는 등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냐”고 말했다.

또한 “배나무가 30년이 지나니 노후화 되면서 신품종으로 육성했다”며 “신고만으로 편중된 것을 나누어 심다보니 분산효과는 물론 지금은 우리배의 선호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시장성이 좋아 바이어가 찾아올 정도로 성장한 것은 물론 신품종으로 묘목을 갱신하고 난후 방제도 3회 정도 줄어들어 드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아울러 병해충 방제를 위해 예방방제 중심으로 방제하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에 심각성을 느낄 정도로 미국선녀벌레와 노린재류가 많아지고 있다”며 “기후변화 때문인지 예전에 없었던 병충해가 와서 전문방제약으로 방제를 하고 있다”고 했다.

노린재는 날씨가 더워지는 7월부터 수확기 까지 활동을 주로하며 나무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그는 “흑성병은 처음에 발견하면 늦어 예방방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살포 주기는 처음에는 10일 ~12일 뒤에는 15일 주기로 방제를 한다”고 했다.

지난해 공선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그의 활동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회원간 자주 모이지 못해 병해충정보 및 시세 등을 문자전송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간 재배 기술과 경험 등 노하우가 공유되면서 생산하는 상품성이 높은 배의 상향평준화 되는 것이 목표”라며 “상주배수출공선회는 출하실적 부진이나 저품위 배를 출하하는 회원을 제명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동구매를 통해 영양제와 유박비료 등을 공급하며 회원간 결속을 다지고 있다” 며 “품위에 따라 고품질 및 균일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배농사를 짓고 등급화를 실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