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가 보조사업 확대해야
인삼농가 보조사업 확대해야
  • 권성환
  • 승인 2021.08.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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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삼 농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침체 및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삼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목재 파동으로 인한 가격 인상과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자재 대금 가격 또한 급상승하면서 인삼 농가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 제한, 인삼가격 하락세로 농가들의 시름은 더욱더 깊어간다.

이러한 가운데 인삼 농가들은 철재 지주 보조뿐만 아니라 지주목, 차광지, 차광망 등에 대한 보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보조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으며, 정부는 철강재 보조만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정부가 지원해주는 철재 지주목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적지 않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철재 지주 보조의 취지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나 대부분의 인삼 농가들은 대부분 60~70대로 고령화돼 있어 몇 번을 사용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또 초기 설치비용이 목재 지주목에 비해 3~4배가량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대부분의 농가들이 철재 지주를 비현실적으로 판단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상승, 설치·철거 등 비용이 과다하다 보니 정부의 철재 지주 사업은 탁상공론으로밖에 보이지 않다는 것이다.

철재 지주를 사용하게 되면 여름철 고온 시 철재 지주가 뜨거워져 해가림시설 내부온도가 올라가 인삼이 열피해를 볼 수 있다.

정부는 인삼 농가에 비현실적인 철재 지주 보조를 철폐하고 지주목, 차광지, 차광막 등 실용적인 보조를 실시해 생산비 부담을 완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