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농협 - 우리조합 자랑거리 / 백제금산인삼농협
인삼농협 - 우리조합 자랑거리 / 백제금산인삼농협
  • 윤소희
  • 승인 2021.08.3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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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자동 개갑장·대형관정 설치 등 농가편익 사업 지속
조합은 예정지 관리부터 인삼 재배·수확기술 현장지도에 힘쓰고 있다.
조합은 예정지 관리부터 인삼 재배·수확기술 현장지도에 힘쓰고 있다.

백제금산인삼농협(조합장 강상묵)은 금산군, 부여군, 논산시, 공주시, 계룡시, 보령시, 천안시, 청양군, 서천군, 서울시, 세종시, 제주도, 대전시까지 많은 지역을 관할하며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조합은 인삼 재배기술 지도와 인삼 농자재 공급 등 다각도 지원 사업은 물론,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홍삼가공 사업 또한 펼치면서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

# 인삼종자 자동 개갑장 설치 … 조합원 무료 이용

조합은 지난해부터 전국 인삼농협 최초로 논산사업소에 인삼종자 자동 개갑장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인삼 종자 개갑의 경우 조합원들이 직접 하기에는 보통 7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대략 10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고, 하루 3~5회로 물을 공급해 개갑장내 온도를 조절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
조합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 번에 약 3톤(500말) 정도의 인삼 종자를 개갑 할 수 있는 개갑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40농가를 대상으로 약 2.1톤(350말)의 인삼 종자 무료 개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조합의 개갑장은 시간과 온도에 맞춰 급수 시간을 설정해 자동으로 급수가 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노동력 절감에 큰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조합원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도록 조합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합은 대형관정을 설치해 조합원들에게 24시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조합은 대형관정을 설치해 조합원들에게 24시간 무료 개방하고 있다.

# 농업용수 공급위한 대형관정 24시간 개방

조합은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농업용수 확보 및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도록 논산사업소에 약 2톤 정도의 물을 14분 이내에 받을 수 있는 대형 관정을 설치해 24시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인삼은 작물 특성상 연작 재배가 어려워 적절한 인삼 재배지를 찾아 이동해 경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를 이룬다.
이동경작 시에는 작물보호제 방제 및 관수 시설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구하기가 힘들어 집에서 1시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약 2톤 정도의 물을 받아 싣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더불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조합원의 경우에는 농업용수 자체를 구하기 곤란한 실정임에 따라 조합원들의 효율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관정 설치가 불가능한 금산 지역에서는 금산 축협과의 협의를 통해 축협 축산피해 예방센터를 개방해 줌으로써 관내 조합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인 농자재 보관함
무인 농자재 보관함

# 전 조합원 대상 무인 농자재 보관함 운영

조합은 조합원이 농약판매장의 근무시간 내에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면 보관함에 안전히 보관할 수 있는 무인 농자재 보관함을 운영 중이다.
근로기준법개정으로 인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판매장 직원들의 출근 시간이 아닌,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또 주말에는 조합원들이 농자재를 구매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합은 농약판매장에 농자재 무인보관함을 설치해 언제든지 조합원이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원이 판매장에 필요한 자재를 주문하면 직원은 농자재 무인보관함에 물품을 넣고 요청한 조합원의 연락처로 비밀번호를 설정해 보관해둔다.
보관함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은 보관함을 통해 농자재를 보관하니 분실 위험도 없을뿐더러, 어느 시간에나 관계없이 찾아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해 애용하고 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 인삼 채굴용 재활용 톤백 무상임대

조합은 인삼 채굴용 톤백마대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자체 제작해 인삼 채굴을 하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무상지원하고 있다.
인삼 채굴시에는 현장선별 인력을 따로 동원하기 어려운 관계로 조합원이 톤백마대를 개별 구매해 1회용으로 사용해왔다.
아랫부분이 막혀있는 톤백마대는 선별장에서 선별할 때마다 아랫부분이 찢겨서 사용되므로 비용이나 환경적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아랫부분을 찢지 않고도 개봉 가능해 재활용이 수월해진 톤백을 제작해 무상 지원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부담 절감은 물론, 친환경 영농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인삼 채굴용 톤백마대를 조합에서 자체 제작해 무상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인삼 채굴용 톤백마대를 조합에서 자체 제작해 무상 공급하고 있다.

# 역대 최고 손익 달성 … 조합원 환원사업 발굴 지속

조합은 지난해 역대 최고 손익을 달성해 숙원이었던 이월결손금을 전액 해소하면서 자본을 적립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예수금 1천억 원 달성탑, 건전여신추진 농협중앙회장 공적상, 충청남도지사 농식품 수출활성화 도정발전공헌 표창패를 수상했으며, 품목농협 전문화부문 업적평가 1위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조합은 코로나19와 지속 상승하는 생산비 등으로 실의에 빠진 조합원들의 실익지원을 위해 농자재 구매처 다양화를 통한 농자재가격을 인하했다.
이어 특색사업, 재해지원 사업, 논 타작물 지원 사업, 인삼재해보험 보험료 지원 등 각종 환원 사업을 실시해 총 4억9천4백만 원의 교육지원 사업비를 집행한 바 있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영농활동 활성화를 위해 새롭고 실질적인 환원사업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 강상묵 조합장
“인삼 소비저변 위한 정부지원 확대돼야”

강상묵 조합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삼축제가 모두 취소돼 소비위축이 심화됨에 따라 인삼가격 하락세가 심각해지면서 미래소비자 발굴을 위한 소비촉진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조합장은 “인삼은 수출 역할도 부재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시간이 있을 때 학교급식, 군납 확대 등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소비저변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며 “간편식 시장 트렌드에 맞추면서 MZ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인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R&D 사업 지원이 더욱 활성화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시적으로만 농업인을 위한 대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며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농산물 신제품 개발, 혁신 마케팅 등이 상시 가능하도록 예산 책정 시 여유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강 조합장은 “요즘은 원물비율이 적은 제조품만 나가고 있어 전 연령대가 이용 가능한 대중적이고 간편한 신제품 개발이 가능토록 정부, 중앙회의 지원책이 마련돼야한다”며 “인삼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자감면 혜택 증진과 더불어, 수매 계획 시 수매자금을 무이자로 사용케 해야 한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