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낮은 시세 지속 … 사과·배 하락세 진입
배추·무 낮은 시세 지속 … 사과·배 하락세 진입
  • 윤소희
  • 승인 2021.08.30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산물 작황 개선 따른 추석수급 안정 전망

고랭지배추의 생산량 증가, 노지봄무의 저장 출하 증가 등으로 배추·무가 낮은 시세를 지속 중이며, 추석까지 유지가 전망되고 있다.

사과·배는 전년대비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 전망과 ‘21년산 조생종 출하 등으로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인한 강세를 벗어나 안정세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긴 장마, 태풍, 냉해 등으로 높았던 농축산물 물가가 작황 개선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한 채소류와 조생종 출하 등으로 과일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년비 오름폭 둔화, 전월비 하락세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배추, 무의 경우 8~9월 출하량이 평년비 각각 9%, 6%씩 증가하면서 낮은 가격을 유지 중이다.

배추는 8월 중순 기준 포기당 2,675원으로, 평년비 47%, 전년비 53% 하락한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무는 8월 중순 기준 개당 1,058원으로, 평년비 31%, 전년비 21% 하락했다.

다만, 최근 주 출하지인 강원도에 강우가 지속되면서 작황이 나빠지는 동향이 있으나,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가격 안정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장마, 냉해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됐으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증가 전망을 보이면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황이 부진했던 ‘20년산 저장 물량인 후지 사과와 신고 배가 높은 가격을 보였으나, ‘21년산 조생종인 아오리 사과가 출하되면서 사과 도매가격은 햇과일 시세를 반영해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후지 사과 도매가(원/10kg)는 28,168원으로 평년 31,774원 대비 11%, 전년 48,353원 대비 42%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