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석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나상석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1.08.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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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색택 아닌 맛에 의해 ‘가격’ 결정해야
출하상자에 당도 표기 … 효율적 유통 조성
나상석 조합원이 수확기에 접어든 과원을 살피고 있다.
나상석 조합원이 수확기에 접어든 과원을 살피고 있다.

“배는 모양이나 색택 등이 아니라 맛으로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 나상석(승일농원 대표) 조합원은 “상자에 당도를 표기해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통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 출하하는 배의 크기나 색택 등이 잘 들어 있으면 우선적으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도매시장 등에서 출하상자에 당도표기를 하면 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여년 전에 귀농한 농업인으로 건축업 경력을 살려 배과원에 쓰이는 저온저장고를 비롯해 필요한 시설 등을 손수 지었다.

그는 “농사에 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관수관정을 파고 스프링쿨러 등을 설치했다”며 “나무의 중간과 하단부분에 설치해 나무의 생육관리를 좋게하는 등 효율을 높였다”고 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재식거리는 8×6m인데 6×3m50㎝간격으로 심고 나무간 번호를 매겨놓으니 관리하기 무척 편하다고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는 나주배원협 공판장과 직거래를 통해 70%를 유통하고 30% 정도 수출한다. 그는 “서울 등에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했으나 가격이 매일 매일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가격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가까운 지역에서 거래를 늘리는게 더 낫다”며 “지금은 나주배공판장 등에 유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우리배를 수집한 상인들에 의해 서울, 목포, 순천 등 전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올해 수확은 9월 5일 수확할 예정에 있다. “배는 시간이 가고 바람을 맞으면서 석세포가 증가하는 등 맛있는 과일이 된다”며 “충분히 익은 배를 수확하기 위해 9월 5일 쯤 시작할 예정에 있다”고 말했다.

과원의 품종분포는 신고배가 70%를 차지하고 나머지 30%는 원황, 화산, 추황 등이 심어져 있다. “종합영양제로 ‘야무진’을 사용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비대. 착과, 착색, 저장 등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5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