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수종 아까시나무 육성
기후변화 대응 수종 아까시나무 육성
  • 윤소희
  • 승인 2021.08.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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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종자공급원 조성 등 수행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목적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서 아까시나무가 육성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아까시나무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헝가리에서 우수 종자를 도입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종자 공급원 조성 및 지역 적응성 검정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속성수인 아까시나무는 1년생 묘목이 1m까지 자라며, 입지가 좋은 곳에서는 2∼5년까지 매년 1∼2m씩 자라는 등 생장이 빠르고 왕성해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까시나무 30년생 기준, 연간 ha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약 13.8CO2톤으로, 온실가스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상수리나무(14CO2톤/ha)에 버금간다.

1974년 헝가리에서 아까시나무를 처음으로 도입해 적응성 검정을 수행한 결과, 헝가리 아까시나무가 국내 아까시나무보다 평균 재적생장이 1.2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국립산림과학원은 2012년부터 헝가리 우수산지의 개량종자를 도입해 전국 16개소(17.2ha)에 지역별 적응성 검정림을 겸한 종자공급원을 조성했다.

한편, 생장이 빠르고 재질이 우수하며 밀원수로도 널리 활용되는 아까시나무는 비중이 높고 내부후성, 휨강도 등의 재질 특성이 우수해 건축 구조재, 집성재, 목조주택, 가구재, 바닥재, 놀이기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 흡수능력이 우수하고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수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아까시나무는 목재생산 및 밀원으로 활용성이 높아 임업인 소득 향상과 우리 산림의 탄소흡수능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