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들을 위해 경주시와 대구경북능금농협 경주지점이 힘을 합쳤다.

경주시와 대구경북능금농협 경주지점은 지난달 28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지역 내 과수농가에서 생산한 사과 12톤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했다.

이날 수매는 제철에 소비되지 못한 ‘2020년산 저품위 저장 사과’를 수매해, 올해 생산되는 사과의 안정적 가격을 형성하고 농가소득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됐다.

대구경북늠금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된 후지 재고가 많아 가격이 계속 내려가는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경북도 등의 협조를 받아 긴급하게 수매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일용 경주시 농업유통과장은 수매현장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무더위 이중고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