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추석 불구 과일 수급 차질없을 듯
빨라진 추석 불구 과일 수급 차질없을 듯
  • 윤소희
  • 승인 2021.08.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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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출하량 각 7만 톤 전망 … 추석 수급 원활 예상
냉해 등 자연재해 인한 피해 적어
평년보다 빨리 찾아올 추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적은 재해규모로 명절수요량 대비 과일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하나로유통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9월 5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올 추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적은 재해규모로 명절수요량 대비 과일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하나로유통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9월 5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올 추석 명절이 평년보다 열흘가량 빨라짐에도 불구하고 명절용 과일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추석 성수품으로 8월 하순에 출하되는 홍로는 금년 기상조건 호조로 작황이 양호해 7만 톤 상회 수준의 생산이 예상돼, 추석수요량인 5만5천 톤 대비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배의 경우 금년 가격 강세 등 영향으로 수확기를 앞당겨 추석 전 출하 예상물량이 7만 톤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추석수요량인 5만3천 톤 대비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의 경우 전년보다 냉해, 호우 등 재해규모가 감소해 사과와 배의 생산량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천안배원예농협 율금APC 관계자는 “냉해는 작년보다 피해 규모가 적어 전국적으로 수확량이 늘어날 것이고, 병해충, 우박 등 피해가 없는 정품의 비율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원황수출을 시작으로 공동선별작업에 들어가는데, 이번 추석대비 조합 자체 공선량은 2,500톤 전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안배원협은 9월초 본격 수확철을 대비한 출하계획을 세우고, 새롭게 박스를 개발했으며, 그간 개별출하로만 진행됐던 신화배를 올해 처음으로 공선할 예정이다.

이상복 충북원예농협 APC소장은 “이번 추석은 홍로가 익을 시기와 맞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주는 화상병 피해와 괴산 약해 등이 발생해 작황은 썩 좋지 않은 편이나, 수급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냉해 발생으로 수확기에 낙과가 많았으나, 태풍에 대비하며 이달 말까지도 더 지켜볼 예정”이라며 “이대로 정상적으로만 자라나면 수급 불균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능금농협 관계자는 “후지 등 저장사과가 아직 남아 있어 지난해보다 5~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는 중소과가 많아 9월 상반기 중에 대형마트에서 소과 등에 대한 할인행사 계획을 갖고 있으나, 대과가 부족해 선물세트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앞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산지 출하물량 이외에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활용해 성수품을 전년 대비 확대 공급한다.

지난 6일 추석 성수품 확대공급 계획물량 100%를 기 확보한 바 있다.

사과는 지난해 7천 톤 대비 100% 증가한 1만4천 톤을 공급하고, 배는 지난해 9천 톤 대비 33% 증대된 1만2천 톤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