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배 춘천원예농협 감사
김순배 춘천원예농협 감사
  • 권성환
  • 승인 2021.08.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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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퇴비 생산 … 당도 높고 식감 우수해
봉지재배 저장력우수 … 수세 조절 중요
김순배 감사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김순배 감사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에서 29,752㎡(9,000평) 규모로 사과·배 농사를 짓고 있는 35년 차 경력의 전문 농업인 춘천원예농협(조합장 김찬호) 김순배(64) 감사는 “농사가 적성에 맞아 35년 동안 꾸준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많은 부분을 군납·학교에 지원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춘천원예농협·춘천시를 통해 “친환경퇴비를 만드는데 필요한 수피, 발효제 등의 재료를 원협·시에서 구매 및 지원을 해줘 편리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에 위치하고 있는 김 감사의 태백농원은 다양한 작목을 겸하여 키우고 있으며, 사과·배를 중점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는 “지형적 우수함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재배하기 좋은 여건을 가졌다”라며 “과일을 재배하기 좋은 일교차로 당도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15~16브릭스로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농원은 연간 총 9,000평 노지에서 연간 사과 35톤, 배 25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학교급식 및 군납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김 감사는 자신의 농원 관리를 “영양제, 화학비료 등은 사용하지 않고, 자가 퇴비 생산위주로  하고있다”라며 “수피, 발효제 등을 시에서 지원받아 직접 만들어 사용하여 친환경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감사는 “올해 계속 되는 뜨거운 햇볕으로 다른 과수원에서 과일 데임현상이 빈번하게 일어 나고있다”라며 “봉지재배를 시작하고 데임현상 방지와 식감·저장력 우수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일 당도에 비결에 관해서 “수세가 너무 세지 않고 너무 약하지 않게 적당히 조절해주는 게 과일 맛의 비결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사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인력수급 상황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이 너무없어 올해가 어느해보다 힘든 한해다”라며 “농가들의 영농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만이라도 정부와 농협에서는 인력수급 문제에 대한 방안을 내어 현 상황을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