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강원도 특화작목 집중 지원
농진청, 강원도 특화작목 집중 지원
  • 권성환
  • 승인 2021.07.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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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498억원 투입 강원 7개 특화작목 육성
옥수수·더덕·산마늘·감자 등 … 농업소득 2배 향상 목표

2025년까지 강원도의 국내 옥수수 종자시장 점유율을 현재 77%에서 80%까지 끌어올리고, 국산 팝콘 원료 시장점유율도 현재 1%에서 5%까지 확대한다.

또 아직 개발된 품종이 없어 품질이 균일하지 않고 수량 격차가 심한 강원도 대표 산채 ‘더덕과 산마늘’은 총 3개 표준 품종을 육성해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과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강원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옥수수 △더덕 △산마늘 △감자 △파프리카 △토마토 △참당귀 등 7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498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7개 특화작목에 대해서는 신품종 육성부터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국내외 소비시장 발굴·확대까지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7개 특화작목 중 ‘옥수수’, ‘더덕’, ‘산마늘’은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가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옥수수는 전국 재배면적의 34.9% (5,188ha)를 차지하는 강원지역 대표 작목으로, 앞으로 건강 기능성과 컬러 푸드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품종을 개발·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47%(6,245톤), 산마늘은 전국 생산량의 60%(355톤)를 차지하는 고소득 작목이지만, 아직까지 재래종을 재배하다 보니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상기후로 인한 생리 장해나 병해충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덕은 사포닌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며 특유의 맛과 향이 짙은 품종, 길이 20cm·지름 3cm 이상의 뿌리가 굵은 특품용 품종 등 총 2품종을 개발·보급한다.

산마늘은 내륙용 산마늘과 울릉 산마늘을 교잡해 두 산마늘의 장점을 살린 맛과 향이 우수하면서 잎이 크고 많으며 빨리 자라는 품종을 개발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5년 걸리는 재배기간을 1년가량 단축한다.

감자는 다양한 소비자 선호 품종, 더위·병에 강한 품종 등을 육성하고 맞춤형 안정 재배기술을 보급해 전국에 강원도 품종 감자 보급면적을 (현재)95ha(전국 0.5%)→(’25)1,900ha(전국 10%)으로 19배 증대시킬 계획이다.

파프리카는 여름철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강원도형 스마트팜 기술을 확립해 생산량을  (현재)8,690kg/10a→(’25)11,300kg/10a으로 30%가량 늘릴 예정이다.

토마토는 낙후된 시설의 현대화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생산비를 (현재)1,142만5,000원/10a→(’25)1,000만원/10a으로 12.4%가량 줄일 계획이다.

주요 약용작물 중 하나인 참당귀는 고온 극복 재배기술 개발 및 생산단지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자급률을 (현재)67%(전국 생산량 1,135톤)→(’25)97%(1,64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