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재사용·저가신고 등 개선해야
화훼, 재사용·저가신고 등 개선해야
  • 조형익
  • 승인 2021.07.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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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농산물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작물 중 하나가 화훼로 꼽힌다.

화훼시장은 재사용 화환을 비롯해 조화 등이 팔리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특히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쓰이는 화환이 연간 700만개가 쓰일 정도로 많고 이 중 20~30%가 재사용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례식장의 경우 화환이 6회 정도 재사용이 될 정도로 만연하다.

이와 중에 수입 꽃에 대한 저가신고, 검역강화, 부가세 문제 역시 화훼시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저가로 밀려오는 수입 꽃을 감당하기 어려워 화훼농사를 포기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8월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바람막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아직 머나먼 이야기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국내산 화훼류 성출하 시기에 맞춰 검역강화 ▲소독 설비를 자동화하고 소독 전문 시설 및 시스템 구축 ▲소독 훈증 현장 CCTV 설치 및 유튜브 방송 등 영상 공유 ▲MB 약제를 효과는 같지만 환경과 인체에 피해가 덜한 친환경 약제로 교체 ▲지역 본부 방문 정례화 ▲소독 훈증 처리 현장의 정기적인 참관 정례화 등을 요청해 왔다. 화훼농가의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당국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검역에 대한 농가 불신이 크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자조금협의회의 의견을 받아 해결할 것은 해결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훼농가의 권익보호와 소득증진,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수입 꽃 3대 문제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이다. 화훼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면서 지역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