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천시 농식품유통과장
김병수 김천시 농식품유통과장
  • 조형익
  • 승인 2021.07.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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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샤인머스켓 비파괴당도 측정기로 소비자 신뢰 높여”
경북도 최초 품질인증제 도입 실시 … 출하시 당도 의무적 표시해야

“경북도 최초로 샤인머스켓 품질인증제를 실시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김천시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부터 최고의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샤인머스켓에 대해 당도표시 및 등급제(일반, 프리미엄) 등 품질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과장은 “김천시 과실공동브랜드인 ‘김천앤’ 포장재를 지원받아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작목반, 농협, 김천포도회 등)의 경우 올해부터 샤인머스켓 출하 시 16Brix ± 1(일반 박스) 또는 18Brix ± 1(프리미엄 박스)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며 “소비자 리콜에 대해서도 생산자단체에게 직접 책임을 지도록 리콜책임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8Brix ± 1의 프리미엄 박스의 경우 농협 등을 통해 공선출하조직에 한해 신청을 받아 제대로 된 재배 및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며 “현지심사를 거쳐 김천시장 품질인증스티커 배부부착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올해 생산되는 샤인머스켓부터 ‘김천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포장재 제작 및 공급업체 및 관내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무단으로 김천앤 포장재를 제작 판매 양도 또는 유통시킴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경우 상표법 위반으로 고발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샤인머스켓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품질관리 뿐”이라며 “샤인머스켓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 부터 철저한 포장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령농이 많은 농가의 현실에서 품질인증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등을 의식을 전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초장기부터 샤인머스켓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샤인머스켓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보급하고 있다”며 “측정기로 소비자 신뢰도 높이는 등 올해도 64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 5일 김천시포도수출유통영농조합법인에서 샤인머스켓 3.3톤을 베트남으로 수출했다. 수출한 샤인머스켓은 시중가보다 높은 5만 5천달러(약 1만8천원/kg)에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