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가격 하락세 지속 … 지원책 요구돼
인삼가격 하락세 지속 … 지원책 요구돼
  • 윤소희
  • 승인 2021.06.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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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삼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5~6년 전부터 인삼가격이 내리막길이었으나,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된 것이다.

이는 각종 인삼축제 개최가 취소되면서 오프라인 판매율이 뚝 떨어짐과 동시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산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수삼(750g) 10뿌리는 29,000원, 6근 직삼(300g) 25편은 49,200원 등을 기록했는데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가 하락한 값이다.

더군다나 인건비와 자재비 등 생산비는 매년 올라가 인삼농사 자체를 포기하고 파산 신청을 하는 인삼농협 조합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삼농협들은 인삼가격의 심각한 하락세에 대응해 바로 잡고자 지난해부터 대량수매를 통한 가공을 할뿐 아니라, 다방면의 소비확대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제는 조합도 경영을 유지하기가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며 정부가 나서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경영안정화를 위한 수매자금 지원확대는 물론, 소비촉진을 중점으로 한 학교·군인급식 사업, 온라인 판매채널 활성화 등 효과적인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

2년 이상의 예정지 관리와 함께 6년근 생산을 하기 까지 드는 시간 및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투자한 만큼의 본전 찾기는커녕 오히려 적자농사가 지속되니 농민들의 시름은 하루하루 깊어가고 있다.

인삼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인삼산업의 붕괴가 현재 진행 중이므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 말한다. 인삼산업 유지를 위한 방안이 하루빨리 수립돼야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