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수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정현수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1.06.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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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풍방상팬 설치해 저온피해 없어”
3년 전부터 신화와 창조 등 신품종 갱신
정현수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정현수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원이 농원을 살피고 있다.

“배 과원의 저온피해에 대비해 열풍방상팬을 설치해 기본적인 셋팅값을 정해 놓으면 기온이 내려가도 걱정이 없습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 정현수 조합원은 “저온으로 내려갈 때를 대비해 열풍방상팬을 설치해 효과를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풍방상팬은 과원의 저온피해에 대비해 나주시의 지원으로 설치했다.

정 조합원은 “수정 후 2번 정도 팬을 작동했으며 열풍방상팬을 설치 후에 결과 값을 보니 센서 온도가 2℃ 보다 높았다”며 “약 700평 정도를 커버해 냉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가동시간은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가동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주 노안면에서 2만3,140m² (7,000평)의 배과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처럼 인력난을 겪어본 해가 없었다고 했다. “30대부터 본격적으로 배농사를 지었으나 올해처럼 인력난을 겪은 적이 없었다”며 “인건비가 여자는 7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남자는 11만원으로 오르는 등 전년보다 50% 정도 오를 정도로 많이 올랐다”고 했다.

배농사는 4월 20일 경부터 6월20일까지 적과를 비롯해 봉지씌우기 까지 일손이 많이 든다. 그는 “4월 수정 후 적과를 실시하면 5월 20일경이면 끝나는데 이때가 가장 일손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의 농원은 신품종 보급을 3년 전부터 신화와 창조 등으로 갱신하고 있다. 신고배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분산출하와 수분수 역할을 위해서다. “신고배는 자가수정이 안되기 때문에 수분수 역할을 하는 창조 등으로 수분율을 높이면서 조기수확 등 분산효과를 보기 위해 신품종으로 갱신을 하고 있다”며 “신고배가 동시출하하면 가격이 내려가 애를 먹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양관리 및 영양제는 수세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유박비료와 토양개량제를 사용하고 있다. “유박비료로 수세관리와 토양관리 등을 하면서 질소 및 인산 등 흡수가 잘되는 토양개량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온도와 수세등을 유심히 살펴 영양제를 살포 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생산되는 배는 연간 약 120톤 가량으로 내수와 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나주배원협의 지도과와 수시로 자문을 구하는 등 일등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의 농원에서 생산되는 배는 2019년 나주배 품평회상을 수상할 정도로 귀하게 대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