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인한 인삼피해, 정보 공유
이상기온으로 인한 인삼피해, 정보 공유
  • 권성환
  • 승인 2021.06.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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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설명회 통해 토양 염류·물 관리 기술 등 제시
울타리(바깥쪽 기둥 부분)를 설치한 인삼밭
울타리(바깥쪽 기둥 부분)를 설치한 인삼밭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인한 인삼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이상 기상 대응 고온 피해 경감을 위한 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

설명회는 지방농촌진흥기관, 인삼농협의 협조를 받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토양과 물 관리 요령, 차광막 등 시설 관리 요령을 동영상과 홍보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인삼의 고온 피해는 날이 너무 건조하거나 습한 경우, 염류가 높은 토양에서 해가림 시설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1주일 이상 지속될 때 많이 발생한다. 이때 인삼은 잎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마르면서 죽게 된다.

먼저 고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온도가 오르기 전 미리 울타리를 내려줘야 하며, 10~15칸마다 통로를 설치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한다. 해가림 차광망은 2중직 차광망을 덧씌워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춰준다.

비가림 하우스는 안에 막을 설치하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최근 개발된 이중 구조 하우스를 설치하면 고온기에 기존 비닐하우스보다 내부 온도를 2~3도(℃) 낮출 수 있다.

두둑이 건조하면 토양 내 염류가 지표면에 쌓여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식물체 온도를 유지하고 염류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효율적인 물 공급을 위해서는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자동 병해충 방제 시설이 있다면 토양 수분 함량을 고려해 이른 아침과 저녁, 물을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동휘 과장은 “올해 6월, 7월, 8월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농가에서는 고온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