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이현우 군산원예농협 조합원
  • 윤소희
  • 승인 2021.06.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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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확보 어려운 청년농업인 지원 늘려야”
청년후계농 발전위한 실질적 제도마련 절실
군산원협 이현우 조합원이 하우스를 살피고 있다.
군산원협 이현우 조합원이 하우스를 살피고 있다.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이 확대돼야 합니다”

전북 군산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농업인 이현우 조합원은 청년농업인들의 농지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군산시로 귀농을 하게 되시면서 그동안은 간간히 농사일을 도와드리다가 대학교를 졸업한 후 부모님을 따라 본격적으로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됐다”며 “전국 모든 청년농업인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은 농지확보가 힘든 것에서부터 온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후계농들을 위한 후계자 자금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농지 구매는 어느 정도 가능하나, 해가 갈수록 농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속적인 농지 확보가 어려워 규모 확대를 이루고 싶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 등을 추진하며 청년농업인에 대한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는데, 지금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농지 확보 지원책이 더욱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방향으로 수립되었으면 한다”며 실질적인 청년농업인 지원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00평 하우스 5동과 120평 하우스 8동을 운영해 총 4,826㎡(1,460평) 규모로 군산의 수출 효자 품목인 ‘꼬꼬마양배추’, 높은 당도로 메론 중 최고봉이라 불리는 ‘적육메론’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메론은 연간 8Kg 박스 기준으로 약 1,100박스의 생산량을 내고 있으며, 상추 등은 조합을 통해 출하하고, 나머지는 직거래를 주로 하고 있다.

그는 생육관리와 방제에 대해 “날씨를 매일 확인하면서 날씨에 맞춰 영농계획을 세우고, 비료와 농약 등 살포를 할 때에는 과하지 않게 적정량을 최대한 유지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해 친환경약제 등을 조합 구매과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사의 성공을 결정짓는 토심을 높이기 위해 화학비료는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왕겨, 소 거름, 버섯배지 등을 활용해 토양 관리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해방지에 대해 “재해 빈도가 점차 늘어나 하우스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적이 많다”며 “하우스를 매립해서 새로 짓거나, 옆 논에서 물이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논두렁 사이에 물가림막을 설치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스마트팜에 높은 관심도가 생겨 관련 교육과정 등에 참여하며 여러 정보를 얻고 있다.

“앞으로 판로도 꾸준히 개척해나가면서 하우스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해 노동력은 감소시키되, 농지 크기는 넓혀나가 안정적인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함께, 하우스 규모 확장을 이끄는 것이 목표”라며 영농활동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