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국 인천원예농협 이사
노진국 인천원예농협 이사
  • 조형익
  • 승인 2021.05.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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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재배로 생산량 올리고 품질 균일화 실현
온실가루이 및 잎곰팡이병 많지만 처방전대로 실행
인천원예농협 노진구·김연섬 조합원 부부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인천원예농협 노진구·김연섬 조합원 부부가 농원을 살피고 있다.

“온실에서 일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죠”

인천원예농협(조합장 이기용) 노진국(77) 이사는 “아내와 함께 일하는 동안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면서 소득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인천 남동구에 있는 2,000㎡(605평) 규모의 농원을 찾았다. 농원은 인천남촌도매시장의 근처에 있어 생산하는 토마토를 출하하기에 그만이었다.

그의 농원은 토마토 양액재배 시설을 갖춘 배지에서 기르고 있었다. “품종은 동양계로 유럽계보다 단단하고 맛이 있어 소비자들이 찾는다”며 “당도도 12브릭스로 높고 공판장과 택배를 이용해 판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동양계가 맛과 식감 등에 우수하다는 것.

또한 그는 초기모델의 스마트팜으로 재배하고 있다. 밭갈이와 연작장해로 인해 토양오염이 많아서다. “토경재배를 하다보면 3년만 지나면 연작장해 및 염분이 축적돼 토마토를 재배하기 힘이 든다”며 “3년 전에 온실을 대폭 개선하고 토경재배를 배지로 바꾸고 나니 이전보다 생산량이 30% 쯤 많고 품질도 균일하게 생산될 뿐만 아니라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온실의 방제를 위해 에어포크를 설치해 사용하니 노동력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창 출하 중인 토마토는 정식을 1월 25일하고 4월초 첫 수확을 했다. 그는 “고설 재배를 위해 인천농업기술센터와 인천원협의 교육을 받아왔다”며 “온실가루이 및 잎곰팡이병과 여름철 바이러스로 인해 많이 힘들지만 인천원협 등에서 처방받아 응용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채벌레와 응애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원협에서 처방전을 받고 그대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연적인 수정을 위해 벌을 사용하면 수정 후 당도가 올라간다”며 “출하할 무렵이면 유기농자재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출하시기에 농약사용을 할 수 없고 소비자들이 선호할 뿐만 아니라 PLS에 대비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생산하는 토마토는 연간 20kg컨테이너로 5~6,000박스를 생산해 공판장을 비롯해 소매 및 택배는 전국으로 출하를 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에 3중 차광막을 설치해 에너지 절감을 하고 있다. “온실 농사의 대부분은 에너지 소비가 많이 드는 농사이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