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양파·배추가격 하락세 뚜렷
대파·양파·배추가격 하락세 뚜렷
  • 윤소희
  • 승인 2021.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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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작형 출하되면서 소비자 물가 2달 연속 하향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이 컸던 대파·양파가 월동 작형이 봄 작형으로 전환되면서 소비자 물가도 2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기조를 보이고 있던 배추도 이달이후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봄대파, 조생 양파, 봄배추 등의 봄작형 출하량이 시세를 주도하는 5월부터 그간의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농축산물 물가 안정세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상순 한파·강설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전년 공급과잉 기저효과가 중첩되며 가격이 급등했던 대파는 봄대파 조기 출하와 출하지가 확대(전남 → 전북, 충청, 경기 등) 되면서 4월 중순 이후 뚜렷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들어 적정한 강수량이 수반되면서 기온도 상승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봄대파는 재배면적이 전년과 비슷하고, 작황도 평년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어 5월은 2천원대, 6월은 평년(1,370원/kg)수준까지 가격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년산 조생양파가 출하되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세(4월 평년비 12.4%↓)를 보이는 양파는 5월까지 평년보다 10% 내외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년보다 생산량 감소가 전망되는 중만생종이 출하되는 6~7월은 가격 상승 압력이 예상됨에 따라 조생양파 출하를 중만생종 출하 초기로 연기(5월→6월)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1월 한파 피해로 평년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배추 가격은 정부 비축물량 방출(4월 1,110톤), 봄배추 출하 등으로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며,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이후 평년보다 낮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상여건에 따른 작황 변동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으므로 봄배추작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곧이어 다가오는 고랭지 작형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봄배추 수매비축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 감소한 사과·배의 가격 강세는 올해 햇과일 수확(8월)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