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인 新農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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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04.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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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농가·지자체
농협 협력으로 극복해야

현대사회에서 사계절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계절 구분성이 점차 허물어져가고 있다. 요즘처럼 기온상승이 지속되면 봄이라는 계절이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해가 지날수록 기후변화로 인해 농민들의 근심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4월 높은 기온으로 배, 사과 개화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짐에 따라 화접을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했다.

사과나 배의 경우 꽃이 만개했을 때 꽃샘추위가 찾아오면 피해를 입게 돼 농가소득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방상팬이나 연소법 등을 활용하면 저온피해는 줄일 수 있으나, 시설비용에 대한 농가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
지자체나 농협 차원에서 보조 사업을 확대해 농가지원을 늘린다면 설치농가는 더 좋은 결실을 맺어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의 가속화로 인해 재배시기와 농사법, 병해충 관리까지도 변화하고 있다. 지자체, 농협, 농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상생함으로써 이상기온 상황을 지속해서 예방, 관리한다면 기후변화를 점차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구본권<아산원예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