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키우기 시작은 ‘대목’ 선택부터
‘수박’ 키우기 시작은 ‘대목’ 선택부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1.04.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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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용할 땐 토양 관리, 호박은 밑거름 30%가량 줄여야
접을 붙인 수박 모종(위쪽 접수는 수박, 아래쪽 대목은 박)
접을 붙인 수박 모종(위쪽 접수는 수박, 아래쪽 대목은 박)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 대표 열매채소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수박 뿌리 역할을 하는 대목 선택 요령과 주의할 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수박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품질을 높이고자 수박 자체를 그냥 키우기보다 대부분 박 또는 호박에 접을 붙여 생산한다.

이때 대목이 되는 박과 호박의 특징을 알면 수박을 더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박을 대목으로 쓰면 수박이 잘 자라서 품질 좋은 수박을 생산할 수 있지만, 토양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호박 대목은 박 대목보다 병에 강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품질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우문 채소과장은 “대목 선택은 수박 뿌리를 대신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므로, 품종 선택만큼이나 중요하다”며 “농가의 재배 환경, 토양 상태, 병해충 발생 여부 등 재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목을 선택·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