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 - 지도사업 현장을 가다 / 군산원예농협
품목농협 - 지도사업 현장을 가다 / 군산원예농협
  • 윤소희
  • 승인 2021.04.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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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활용 다양한 제품화로 새로운 판로 창출 … 농가 실익 증진 위한 지원 지속
조합은 농가 소득창출과 공판장 활성화를 위한 군산마트연합회 등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조합은 농가 소득창출과 공판장 활성화를 위한 군산마트연합회 등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은 영농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방면의 효율적인 지원으로 안정적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을 가공, 제품화해 유통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 영농비 절감 돕는 실질적 지원 사업

조합은 조합원의 농업경영비 부담 절감은 물론, 공판장 출하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장 하역비 보조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농가의 실익 증진을 위해서 조합원들이 농산물을 공판장에 출하할 때, 징수하는 하역비를 교육지원사업 항목으로 포함해 보조하는 것이다.
조합원이 실제 영농활동을 거쳐 생산하고 출하한 모든 품목의 농산물이 적용된다. 조합은 매년 2,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공판장 출하 하역비 전액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또 조합은 조합원들의 농산물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예농산물 포장재 지원 사업을 한다.
농산물의 표준규격 출하 유도를 통해 고품질 생산촉진과 동시에, 물류시스템의 효율성 제고로 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공판장에 출하하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3,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해 표준규격 포장재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조합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군산닥터스치과 등과 의료협정을 맺어 치료비 혜택을 지원한다.
조합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군산닥터스치과 등과 의료협정을 맺어 치료비 혜택을 지원한다.

# 집중육성품목 생산조직 확대 추진

조합은 고품질 우수 원예농산물 생산 유도와 출하품목 집중 육성을 위해 조합원 대상으로 ‘원예농산물 생산조직 집중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육성품목의 고품질 생산 도모 및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종자, 종묘, 토양개량제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7,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해 추진했다.
조합은 양파, 감자, 파, 양배추, 배추, 고추 등의 품목에 대해 종자를 지원하고, 팽이버섯, 가지, 토마토·방울토마토, 고추 등의 품목에 대해서는 종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부산물퇴비 등 유기질비료를 토양개량의 촉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종자 및 종묘는 육성사업으로 신청한 금액의 50%가 지원된다.
2020년도 공판장 출하 조합원은 1인당 최대 50만원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미출하 조합원의 경우 1인당 최대 30만원에 한해 지원받게 된다.
이와 더불어 부산물퇴비 포함, 토양개량제 보급 사업을 통해 조합이 유기질비료 20kg 1포 당 1,000원씩 보조 지원함으로써 조합원 1인당 최대 30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다.

조합원들이 농업발전과 영농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올해의 스타농업인’ 선발 및 시상을 지속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농업발전과 영농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올해의 스타농업인’ 선발 및 시상을 지속하고 있다.

# 농산물 상품화 촉진위한 천일염 무상공급

조합은 생산된 농산물의 활발한 상품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전 조합원 대상 천일염 무상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순수농산물을 절임하고 가공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상품으로 완성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조합 차원에서 돕는 것이다.
각 지구별 작목반장을 통해 공급하는 천일염은 20kg 포대 기준으로 조합원 1인당 2포씩 지급받고 있다.
지난 2월에 천일염을 공급받은 한 조합원은 “좋은 소금을 이용한 절임 단계가 꼭 필요한데 마침 조합에서 무상으로 보급해줘 가공비용도 줄일 수 있고, 고품질 상품개발 효과도 높아 일석이조”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합은 영농자재비에 대한 농가의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소득증대 또한 이뤄지도록 매년 1,000만 원 이상을 투자해 천일염 무상공급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합은 군산짬뽕라면 등의 개발로 새로운 농가소득증대 모델로서 선전해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인 총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조합은 군산짬뽕라면 등의 개발로 새로운 농가소득증대 모델로서 선전해 농협 최고 권위의 상인 총화상을 수상했다.

# 매년 스타농업인 선발 … 연수 등 지원 지속

조합은 8년째 농업발전 장려는 물론, 조합원들의 영농활동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올해의 스타농업인’ 선발 및 시상으로 국내 연수 등의 복지 지원까지 행하고 있다.
1년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자립성, 협동성이 뛰어나는 등 새농민 정신에 가장 부합한 선도농업인 부부를 선정, 심사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상패와 200만원 상당의 부상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는 박태남, 신숙자 조합원 부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국내 연수를 위한 제주도 2박3일 여행 상품권과 부부 건강검진권을 수여받았다.
조합은 앞으로도 스타농업인상 추진위원회를 통해 발전과정, 농협사업 이용, 고품질 생산 등 평가항목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조합원들의 우수 영농활동을 고취할 계획이다.

# 흰찰쌀보리 등 활용한 군산짬뽕라면으로 판로확대

한편, 조합은 군산대학교, 군산시와 산·학·관 협력으로 ‘군산짬뽕라면’, ‘군산불짬뽕컵면’, 라면스낵인 ‘뽀사뿌까’를 공동개발하고 상표권을 획득해 지속적인 판로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짬뽕라면은 군산지역의 특산물인 흰찰쌀보리와 감자 등의 친환경농산물을 주로 사용하면서 방부제를 넣지 않아 맛이 좋고 속이 편안하다. 라면스프는 국내산 새우, 오징어, 홍합, 다시마 등을 활용해 액상스프화 함으로써 소금기는 최소화하되 국물 맛은 진하도록 개발했다.
위 제품들은 현재 초록마을·자연드림, 이마트 군산점 뿐 아니라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 많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농협몰, 네이버 스토어팜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 입점까지 해 총 판매량 130만개라는 성과를 거두면서 농가들의 판로·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NH무역을 통해 뉴질랜드에 이어 미국으로의 수출 길에 오르는데 성공해 군산 흰찰쌀보리 및 국산 감자, 밀 등 국산 농산물 소비향상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또한 이루고 있다.

■인터뷰 / 고계곤 조합장
“빠른 소비트렌드 변화에 적합한 농가 지원 필요”

“시대 변화에 발맞춰 효과적인 농가 지원 늘려야”
고계곤 조합장은 “빠르게 변해가는 소비트렌드에 맞춰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등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을 이끌도록 지도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면서 “영농자재 반값지원, 의료협정, 학자금 지원 등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확대시키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조합장은 “올해는 청년농 사업가들을 발굴하고 판매사업자로서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원의 예산을 새롭게 편성했다”며 “한국 농업의 미래인 청년농들을 위한 조합 차원 인프라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 조합장은 “국산 농산물을 신선하게 제품화한 군산짬뽕라면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좋아 판매성장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농가들에 자신감을 심어줄 뿐 아니라, 판로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정작 농협중앙회의 이러한 유통혁신을 향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농협은 최신 소비트렌드에 따른 순수농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공제품화로서 농가들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뒷받침해야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개발로 농산물 품질고급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유통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과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