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익산원예농협 대의원
김충환 익산원예농협 대의원
  • 윤소희
  • 승인 2021.04.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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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믿고 먹는 고품질 수박생산위해 나아가야”
수박출하 후 벼 재배 … 건전토양 유지
김충환 익산원예농협 대의원이 수박 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김충환 익산원예농협 대의원이 수박 하우스를 살펴보고 있다.

“익산 수박의 품질이 최고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게 목표입니다”

전북 익산시 용안면에서 18년째 11,570m²(3,500평) 규모로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김충환 대의원은 “익산 수박은 공동판별과 출하를 거쳐 높은 당도의 상품과만 철저히 엄선함으로써 우수한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면서 “믿고 먹는 익산 수박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익산원협 공선출하회와 익산시 수박연구회의 총무를 맡으며 익산 수박 농가들의 성장도모를 이끌고 있는 그는 농사 발전을 위해 10년째 영농일지를 작성 중이다.

그는 “농작업을 실시할 때마다 비료살포량, 방제량 등을 매번 세세히 기록해두니 나중에 다시 복기하거나 부족한 점은 이전보다 추가보충하면서 농사에 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농사를 성공적으로 오래 지속하려면 꾸준한 영농일지 작성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하우스 11동에서 씨있는수박인 스피드 품종을 4월 말부터, 씨없는수박인 씨크린 품종을 7월 말에 출하하고 나면, 연작피해 방지를 위해 벼농사를 시작한다.

“수박만 1기작, 2기작 합쳐 연간 총 80t을 생산하면서도 연작피해를 입지 않은 이유는 휴작기에 벼를 재배하기 때문”이라며 “벼농사 병행이 토양 내 염류집적 해소 등의 효과가 좋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수박농사는 온도조절이 특히나 중요한데, 겨울에는 전열선은 물론, 삼중으로 비닐을 씌우고 겉에 부직포 덮개까지 두르면서 많이 신경 쓴다”며 “요즘은 자동개폐기와 자동온도조절기를 활용해 적정온도인 25도와 33도 사이를 유지하도록 자주 살펴보고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달 말에 올해 첫 출하를 앞둔 그는 바쁘게 출하 준비를 하면서도 공선회, 연구회 총무로서의 책임을 다 하고 있다.

“공선회에 수박만 83농가가 소속돼있는데 농가들의 고품질 생산 및 수익창출을 위해 영농교육 강화와 수박껍질 등을 이용한 새로운 제품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연구회에서는 다른 수박 생산지역과 정보를 교류하기도 하면서 연구시험재배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익산 수박 발전에 대한 추진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그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농가들의 인건비, 영농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영농자재 공동구매 지원 등 실질적 지원이 앞으로 더욱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