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지도사업 현장을 가다 / 광양원예농협
품목농협-지도사업 현장을 가다 / 광양원예농협
  • 조형익
  • 승인 2021.04.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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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임직원 혼연일체 업적평가 최우수농협 … 현장중심 지도업무 강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은 과수, 채소, 화훼 등 전문화 및 규모화를 통한 품질 고급화와 농업인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광양은 일찍부터 매실, 감, 밤, 다래, 애호박, 오이, 양상추, 파프리카 등의 품목이 전국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전문가로 구성된 지도팀 신설

영농 현장중심의 지도업무 강화를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농사를 짓는 현장에는 다양한 문제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조합원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지도팀을 신설, 보강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우수농산물을 생산의 원천은 곧 지도업무와 직결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현장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해 나간다는 것.
장진호 조합장은 “영농철을 맞아 상시적으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지도팀을 신설, 보강했다”며 “조합원을 중심에 둔 농정활동은 물론 병해충 및 기후변화에 따른 농정현장의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등 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해충 예방을 위해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해당 작물 재배 및 조합원들에게 병해충 발생 정보를 통보하여 적기방제를 지도하고 있다. 현장방문 순회 지도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구매사업과 연계한 영농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병해충 예방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병해충 방제 등 선진 재배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시설원예농가에 고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가루이류, 응애류, 진딧물류, 총채벌레 등 7대 해충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예컨대 최근 시설원예농가에 만연하고 있는 총채벌레 예방을 위해선, 온실의 측장에 끈끈이 롤 트랩을 설치해 물리적인 차단을 하고 저밀도에서 적용약제를 통한 방제를 해야 한다. 총채벌레는 모종이나 측장, 토양이나 잡초에 남아 있다가 발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실 옆 잡초를 멀칭하거나 제거하고 시설작물의 주변 총채관리에 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물류센터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현대화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수출물류센터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현대화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 매실주산지 명성 …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농산물 유통의 생명인 신선도 유지를 위해 주산지 섬진강변 다압면에 매실 선별장을 신축예정이다. 매실 선별장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다압면이 주산지로 원물 운송시간의 단축 및 농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축하려는 것이다.
기존에도 생산은 농가가 수집운송 선별유통은 농협에서 실시하며, 농산물의 신선도유지를 위해 콜드체인화해 수확 후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함으로 유통업자 및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콜드체인은 애써 가꾸었던 매실이 수집 및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도 차이를 줄여 신선하게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온이 올라가는 4월부터 내부온도를 줄여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로현상을 줄이는 등 최적화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기술교육 모습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기술교육 모습

# 여성농업인 농협사업 참여 확대 및 조직 활성화 지원

여성농업인으로 구성된 광양원협 여성회는 매년 광양읍 및 옥룡, 봉강 등 광양시 일대 전역을 돌며 농약병, 폐비닐 및 폐농자재 등의 농업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농촌 환경정화운동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9년째 이어오고 있는 활동은 하계 영농비수기에 맞춰 농업에 사용 후 버려지는 폐농자재를 직접 수거해 종류별로 분류 한 후 재활용처리장으로 보내고, 재활용으로 얻는 수익금은 지역 소외계층을 돕는 후원금으로 쓰이고 있다.
환경보호도 하면서 불우한 이웃까지 돕는 일석이조의 선행을 보이고 있다. 여성회는 정례화 된 회의를 통한 전체 여성조합원의 농협사업 활성화 확대 및 농협의 문화 복지 사업을 통해 여성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진호 조합장이 농가를 방문하는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장진호 조합장이 농가를 방문하는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 농산물 수출물류센터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 현대화

광양원협은 지난달 파프리카 명품화 수출 사업을 위해 최첨단 파프리카 선별·포장라인을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파프리카는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 물량이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
기존 농산물 수출물류센터에서 사용해오던 파프리카 선별기는 노후화 돼 파프리카 1일 출하량 선별 능력에 한계가 있어 파프리카 공동선별·포장을 위한 신축 장비 확대했다. 파프리카 중형 선별·포장라인을 전액 자부담 3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신규 도입함으로써 파프리카 선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파프리카 선별로 연간 약 3,000톤 이상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동력 절감에 따른 선별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파프리카 상품성 제고로 인한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안전농산물 생산 및 직원 전문성 강화

부추, 애호박, 매실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농산물 재배를 위한 GAP 및 농약안전사용 교육 교육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GAP 및 농약안전사용 교육은 ▲GAP 인증신청 및 심사 ▲인증기준별 준수사항 ▲인증 정보 조회 순으로 진행됐다. 농약안전사용 교육은 ▲도입배경 ▲도입에 따른 변화 ▲도입시기 및 대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또한 공인 농산물품질관리사및 산지유통관리자 등 수출 전담팀이 농산물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수출물류센터는 기존 수출 상품과는 차별화된 개념의 품질 규격화와 품질인증, 브랜드사업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수출 농산물의 수집·선별·등급화·포장·저장 등 수출 물류의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인터뷰 / 장진호 조합장
“조합원 위한 소득 안정화 만전 기할 것”

“전체 조합원에게 약 2억 5천만 원 상당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특별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조합원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광양원예농협 장진호 조합장은 “코로나19가 좀체 잡히지 않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 특별지원금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자재가격은 상승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조합원을 위해 영농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영농자재 기프트 카드 1인당 400,000원과 각종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직매장 이용권 1인당 150,000원을 합해 1인당 550,000원씩, 총 2억 5천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조합원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한 지원강화에 나서고 있다. 장 조합장은 “최근 잦은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 농작물재해 보험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재산권보호 및 생산기반을 다지면서 소득 안정화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산물유통 강화 및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위탁교육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농식품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산지유통 전문가과정에 매년 1~2명씩 위탁교육을 실시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여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사업 활성화로 지역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고령농, 영세농, 여성농, 청년농 등이 많은 농촌현실에서 로컬 푸드 사업과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로컬푸드 출하 농업인의 농산물 안전성, 상품화 등의 보수교육 실시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여건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