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유래 왜곡 중국 만행 규탄
삼계탕 유래 왜곡 중국 만행 규탄
  • 윤소희
  • 승인 2021.04.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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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협회 “한국 고유음식 삼계탕 지켜야”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중국 포털사이트에 삼계탕의 유래가 중국이라는 왜곡 정보가 게재됨에 따른 반박을 표했다.

인삼협회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백과사전에 ‘삼계탕’을 검색하면 ‘고려삼, 닭, 찹쌀로 만든 중국 광동식 국물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대표적인 궁중요리가 됐다’라는 내용이 확인된다”며 “이는 ‘김치’에 이어 대한민국의 대표음식인 ‘삼계탕’을 자국의 음식으로 기술하는 작태로 대한민국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바이두에서 ‘고려삼’을 검색하면 ‘조선삼, 별직삼(일반적으로 한반도산 인삼을 지칭)’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재료로 만들어지는 음식을 자국의 음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논리가 어긋난다”며 “‘삼계탕’이 고려인삼의 생산지와 2,0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중국 광동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라고 중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한국은 ‘삼계탕’과 관련해 수출에 필요한 무역 분류 기호인 HS코드를 직접 관리하며 ‘삼계탕’ 수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중국은 지금까지 이에 대한 관리가 전무하다”면서 “과연 중국에서는 ‘삼계탕’이 자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 되어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중국의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방한 당시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삼계탕을 중국에 추천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삼협회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발언한 내용의 중요도는 차치하더라도, ‘삼계탕’에 대한 인식이 중국에서는 자리가 잡혀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우리 협회는 대한민국의 민족성과 자부심을 위협하는 중국의 만행을 규탄하며, 앞으로 ‘삼계탕’을 포함한 민족 고유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강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