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전남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김용진 전남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 조형익
  • 승인 2021.03.22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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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농협,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농업사업 마련해야
온라인 마케팅·유통 활성화 방안 모색 필요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광주전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용진 광주전남제주품목농협협의회장을 만나 품목농협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3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등 심상치 않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품목농협의 신용·경제 사업도 위축되는 등 갈수록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사태를 맞는 소회는 어떠신지요?
-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재난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이 붕괴되고 경제가 침체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혼돈에 빠진 한 해 였다. 이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 품목농협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나라간 교류금지로 인력난을 겪었고 자연재해로 인해 농산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학교급식의 중단으로 농산물 판로의 축소를 경험했다.
국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품목농협은 물론 농업인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원이 미비하여 농촌사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품목농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지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스마트 농업이 더울 활성화 되고 IT 연계 농업사업 등 더욱 발전할 것이며 품목농협들도 이에 발맞춰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품목농협협의회에 애정과 관심을 많이 갔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조합은 현안으로 각종 고정투자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농협중앙회의 제약사항이 많습니다. 이를 위한 품목농협협의회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고정투자 지원사업에 대한 부분은 항상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품목농협의 경우 공판장 운영 및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학교급식 등 경제사업에 치중되어 고정투자 부분의 상당부분이 경제사업에 편중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농협에 비해 고정투자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품목농협의 현실을 감안하여 품목농협의 고정투자 비율 완화를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품목농협협의회가 개최되면서 도운영협의회의 인사교류를 활성화 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현실적 제한 등으로 제대로 실현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 품목농협의 인사교류는 여러 해 동안 논의되고 있는 사항이다. 인사교류를  통해 상호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의 장점을 배워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 일부 품목농협에서는 이미 인사교류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협의회도 인사교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사교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부터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인사교류의 세부적인 체계 구축이 우선되어야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품목농협은 지역농협과 비슷하면서 다른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입조건,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지역농협에 비해 품목농협의 조합원 조건의 문턱이 높다. 전문 농업인 경영을 위한 것이나 현재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지면적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농업이 활성화 되면서 면적에 비해 수확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젊은 농업인들은 스마트 팜에 종사하는 수가 증가할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효율성과 수익률 등 다방면의 평가기준이 새롭게 필요하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 현안 등 활동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품목농협은 물론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고충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 농민들은 우수한 작물재배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품목농협도 조합원과 농민들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품목농협은 온라인 마케팅과 온라인유통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금융과 경제 유통은 언택트, 비대면이 주가 될 것이다. 농협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금융과 경제사업 부분에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