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과 귀농인 육성 방안 다양화해야
청년농과 귀농인 육성 방안 다양화해야
  • 조형익
  • 승인 2021.02.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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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서 농가의 손길이 분주해지는 봄철을 맞았다.

농업인은 매년 반복되는 영농생활이지만 새봄을 맞아 풍년농사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됐다는 이야기가 나온지 오래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힘이 들고 폼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속된 말로 농촌에는 노인들만 가득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농촌이 머지않아 소멸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농사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60세 이상 농축협 조합원의 비율이 71.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9년 기준 농축협 조합원은 209만 7,760명 중 150만 8,765명이 60세 이상 조합원으로 전체 조합원 중 71.9%를 차지한다. 70세 이상 조합원이 81만 9,509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39.1%에 달했다.

반면, 40세 미만 ‘청년 조합원’은 3만4,815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1.7%에 불과해 청년농 유입정책이 절실하다. 한국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후계 인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청년농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지난달 2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2020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귀농 가구의 62%는 농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농자의 74.6%, 귀촌자의 51.4%가 지역주민과의 관계가 좋다고 답했다.

선입견과 텃세, 생활방식에 대한 이해 충돌, 집·토지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청년농업인 등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났으면 한다.

정부도 청년농과 귀농인의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자금 지원 및 기술교육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보다 장기적인 정책으로 실효성을 높여 귀농귀촌인구가 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