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대전·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박성규 대전·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
  • 이경한
  • 승인 2021.02.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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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간 교류·협력 공통의 목소리 내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내야”

“품목농협의 발전을 위해 공통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한 품목농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품목농협간의 힘을 모아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내야 합니다.”
박성규 대전·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품목농협의 발전을 위해 품목농협간의 교류 및 협력을 강조했다.

▶대전·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의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중부권에 위치한 대전·충남북지역은 대전, 충북, 충남, 세종 등 4개 광역지역이 있는 등 중부지역을 망라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해 농산물의 맛이 뛰어나고 수도권과 가까운 교통의 요지로 판매가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대전·충남북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는 이러한 이점을 살려 농가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추구하고 있다.
특히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어 화상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빨리 치료제가 나와 과수농가의 근심이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농가가 고령화되고 지역개발이 많이 되고 있어 품목농협의 조합원 자격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품목농협이 발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품목의 발전을 위해서 일해야 하고 계속적으로 품종, 재배방법 등을 통해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품목간의 교류와 협력을 할 필요가 있고 품목농협이 해당품목에서 1등을 하도록 해야 한다. 품목농협이 앞장서서 품목을 바꿔나가도록 해야 하고 가격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협력이 힘이 됨으로 공통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품목에 따라 경제사업양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는 등 품목농협의 한계가 있고 어려움도 많다. 사업양이 많다는 것은 농가에 대한 지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사업은 소득사업이 아닌 지원사업의 성격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품목농협간의 힘을 모아 정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내야 한다. 정부로부터 품목에 맞게 판매확대를 위한 저장시설 등의 지원을 받아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고쳐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침체되고 있는 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 배산업의 발전은 꼭 필요하다. 배는 국내 생산량의 15%를 수출하는 등 수출농산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재배면적은 10년 전과 비교해 반 이상 줄어들었고 생산량도 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배가 농가소득이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배는 제수용 및 명절용 선물로 주로 소비되고 있어 이를 탈피해 상시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품종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과일을 생산하도록 해야 하고 현재 만생종은 많이 생산되고 있어 앞으로 조중생종을 많이 생산해 배가 연중으로 소비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청탁금지법의 선물상한액을 명절에 한해 상시적으로 20만원까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설에도 과일가격이 비싸 10만원까지 선물을 하도록 했으면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백화점에서는 배 한 상자에 13만원에서 18만원까지 갔다.
 
▶한국배수출연합(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배 수출확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지난해는 원료가 없어 배 수출이 많이 감소했다. 평년 같으면 수출을 하고 싶어도 판로가 없어 내보낼 곳이 없다. 배를 구매해주는 데가 있어야하므로 수출선을 다변화해야 한다. aT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우리 과일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수출통합조직인 한국배수출연합(주)에서는 동남아시장에서 기능성홍보와 함께 중국산배의 한국산 둔갑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남아시장에서 한국배의 상표권을 등록하고 있으며 해당 국가의 소비자원 등 유관기관을 통해 원산지 조작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