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유네스코 등재 준비해야
고려인삼, 유네스코 등재 준비해야
  • 이경한
  • 승인 2021.02.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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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삼가격은 농산물 중 유일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각종 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다른 품목의 농산물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인삼가격은 소비부진으로 하향곡선에 머물렀다.
생산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자연재해로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가격까지 하락해 상당수의 인삼농가는 적자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상태다. 이와 관련 고려인삼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조속히 등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20일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2016년부터 전통지식 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이후 농경분야에서 무형문화재가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인삼이 국내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므로 바로 이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해야한다는 것이다. 고려인삼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다면 관광 및 판매 활성화가 기대된다.

제주도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

1개 국가에서 2년에 한 번씩만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탈춤과 장문화가 연이어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고려인삼으로 빨리 등재를 하려고 해도 2026년이 돼야 유네스코에서 심의를 받을 수 있다.

정부와 인삼단체는 힘을 모아 조속히 등재 절차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