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시장 역대 최고 거래금액 달성
강서시장 역대 최고 거래금액 달성
  • 조형익
  • 승인 2021.02.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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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천억 전년대비 12.4% 증가

서울 강서시장의 농산물 거래액이 5년 연속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조 2천억원이 거래돼 2016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에 따르면, 2020년 강서시장 거래금액은 1조2,106억3,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거래물량은 62만3,541톤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이는 봄철 냉해 피해와 여름철 역대 최장 장마, 잦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국 도매시장의 거래물량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경매제 시장 거래물량은 25만6,079톤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반면, 시장도매인제 시장 거래물량은 36만7,463톤으로 1.0%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경매제 시장이 4,504억6,300만원으로 11.6% 증가했고, 시장도매인제 시장이 7,801억6,900만원으로 12.9% 증가했다.

시장도매인제 시장은 전년대비 1.0% 물량이 감소했지만 2019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구매전용 주차장 운영을 통한 마트 등 고객유치 확대, 산지와 긴밀한 협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는 경북, 대구, 강원 지역 등 산지 설명회를 적극 추진했다.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경북농촌지도자연합회와 MOU 체결 등 출하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여주 사과, 의성 감자, 전남지역 남고매실 판매를 특별 지원해 생산농가와 지자체,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매제 시장은 전년 대비 거래물량이 4.4% 감소했다. 강서청과 대주주 변경에 따른 영향 등이 경매제의 전반적인 물량 감소로 이어졌으나, 상장예외의 경우 거래물량이 전년대비 22.1%, 거래금액이 18.0% 증가하여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강서시장과 가락시장의 거래금액 추이를 비교해보면, 2016년부터 5년간 가락시장 청과부류는 4.9% 성장한 반면 강서시장 경매제(상장예외 포함)는 6.9%, 시장도매인제는 26.9% 성장하여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공사 노계호 강서지사장은 “거래제도의 다양화가 경쟁을 촉진하는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