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농업교육 농촌현실과 괴리
비대면 농업교육 농촌현실과 괴리
  • 윤소희
  • 승인 2021.02.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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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준수한 현장집합교육 허용돼야”
열매솎기·봉지씌우기 등 영농철 대비 시급

코로나19로 인한 인력집합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으로 대체된 농업인 새해영농교육이 고령농이 많은 농촌현실에 맞지 않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에 따라 농업인, 귀농인 등 농업기술교육을 원하는 국민들이 개인용 컴퓨터나 이동통신 기기로 교육받을 수 있는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진청은 전국 156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는 ‘2021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오는 3월까지 비대면 교육 위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공익직불제 의무교육을 온라인으로 적극 추진하며 농업교육포털에서 비대면 사이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 농업인이 많아 상대적으로 온라인시스템과 디지털활용에 취약한 농촌에서는 이러한 비대면교육과정이 낯설고 어렵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은 “65세 이상의 농업인이 대부분이라 비대면 영농교육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농가가 많아 활용을 못한다”며 “칸막이 설치 및 인원분배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바탕으로 한 현장집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원예농협 전일동 지도상무는 “아직까지 비대면 교육보단 소수의 인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전화상담 등으로 대체하는 중”이라며 “작목반별 교육 또한 직접 참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현장 위주 컨설팅 진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주배원예농협 유재문 상무는 “조합원에게 시급한 영농교육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하면서 반응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면서도 “열매솎기와 봉지 씌우기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영농철이 다가오면 큰일이 아닐 수 없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인들이 소외되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 사업 설명 등을 한권에 담은 책을 발간해 대신하고 있지만 현실 반영한 방안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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