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훼소비 활성화 다각도 모색
정부, 화훼소비 활성화 다각도 모색
  • 윤소희
  • 승인 2021.02.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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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중심 소비확대 유도 … 300만송이 집중 구매
양재동 공판장 경매 수수료·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 인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의 비대면 개최 등으로 위축된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한 소비촉진 및 경매 수수료 인하 등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중대형 화훼 장식, 직원 선물 등 판로가 막힌 화훼류의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농식품부에서는 소속·산하기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 21개 기관과 함께 전년보다 많은 300만 송이를 집중 구매함으로써 화훼 소비 수요를 창출한다.

아울러, 지자체에서도 지역 내 생산되는 화훼류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을 지역별로 추진하고, 꽃 소비 활성화 분위기가 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무실 꽃 생활화, 기념일 감사의 꽃 선물하기 등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모든 지자체로 확대해 다각적인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민간부문의 경우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 등과 협조하여 범국민 소비 촉진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농식품부는 화훼 소비 부진으로 산지 폐기, 출하 포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매 수수료를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7.0% → 6.0, 1%p)해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 화훼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도 연말까지 인하(1.5% → 1.0, 0.5%p) 조치 한다.

또한, 소비 침체,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상 애로를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가 정책자금을 신청할 경우 심사를 거쳐 기존 대출의 저금리 전환 또는 신규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농가 지원을 강화한다.

농협에서는 화훼 관련 회원농협(30개소 내외)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이자 차익을 농가에 지원하고, 절화자조금위원회에서도 일시적인 가격 하락 등으로 수급조절이 필요한 경우 생산자단체의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

공영홈쇼핑에서는 가격이 급감한 품목 등을 적극 활용한 꽃다발 특별 판매전을 진행한다.

2월에는 절화류 중심으로 특별 판매방송 3~4회를 추진하고, 3월 이후부터는 정기방송 편성과 함께 분화류 등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자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온라인몰 판촉 행사는 포털사이트의 꽃 홍보 배너 광고와 연계해 소비 증대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꽃을 구매하는 생활 문화 정착을 위해 꽃 정기 구독서비스 행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주변에서 쉽게 꽃을 구매할 수 있도록 2월 말까지 수도권 8개점 등 대도시 농협 하나로마트(19개소)에 특별 판매대를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졸업·입학식, 설 명절, 발렌타이데이 등에 만남이 어렵더라도 포털사이트 배너를 통해 “꽃으로 마음을 전하세요” 메시지를 알려 꽃 소비를 유도하고, 방송과 카드뉴스, 인플루언서 활용 영상 배포 등을 통해 생활 속 꽃 소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전국 농협 ATM기를 통해 화훼 소비 홍보 문구를 표출하며, 농식품부 소속·산하기관의 홍보매체(PDP, DID, 전광판 등)를 적극 활용한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꽃을 선물용으로만 보는 인식을 개선하고, 꽃이 특별한 날에만 사용되는 재화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 있음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꽃 생활화 공익광고를 제작하여 2월 22일부터 TV,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한다.

후속편으로 꽃이 가지는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공익광고를 제작하여 특별한 날에만 꽃을 사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 속 화훼 소비문화 저변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젊은층의 꽃 구매 관심 유발을 위해 SNS를 통한 꽃 선물 사진, 꽃다발 제작 영상 공모 등 소비 붐업을 위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아울러, 화환용이나 꽃다발 부소재 등 사용처가 제한적이거나 지역에서 소량 출하하는 품목의 경우 2~3월 중 전시회 등을 통한 별도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농식품부 김희중 원예경영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업계를 위해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꽃 소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홍보 활동을 앞으로도 다각도로 전개하여 꽃의 순기능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일상 생활 속 꽃 소비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임과 함께, 현장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화훼 수요의 실질적인 확대와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