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화훼농가 돕기 ‘1사1교 꽃다발 보내기’ 나서
경남도, 화훼농가 돕기 ‘1사1교 꽃다발 보내기’ 나서
  • 조형익
  • 승인 2021.02.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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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기업 참여 초·중·고 졸업·입학생 축하 꽃다발 보내기 행사 가져

경남도가 지난 3일 ‘1사 1교 졸업·입학생 꽃다발 보내기 행사’를 갖고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화훼 농가 돕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김경수 도지사와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윤해진 농협경남지역본부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한 기관과 김해상공회의소 등 4개 기관이 함께 1사 1교 자매결연을 맺고 총 2,000개 6천만 원어치의 꽃다발을 도내 55개 학교에 보내기로 했다.

김 지사가 코로나19로 대폭 감소한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제안했고,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혀 추진하게 됐다. 향후 도내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설 명절 부모님께 사랑의 꽃다발 선물하기’ 캠페인도 제안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방문하는 대신 꽃다발을 보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면서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더불어 화훼농가도 돕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도 홈페이지, 전광판, sns 등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고, 도내 각 시군과 유관기관, 단체 등에도 캠페인 동참을 요청해 캠페인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이후에는 경남도의 온라인 쇼핑몰인 ‘e-경남몰’을 통해 꽃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는 도내 전 영업점과 함께 6천만 원어치의 꽃을 구입해 방문고객들에게 나눠주는 꽃 나눔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하는데, 이걸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업이나 기관, 단체뿐 아니라 도민들께서도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꽃 소비 촉진 동참을 호소했다.

경남도는 이날 시작한 캠페인 외에도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5천 8백만 원의 예산을 책정해 ‘사무실 꽃 생활화’를 추진하고,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등의 대책도 계획하고 있다. 설 이후에는 대면 및 비대면 방식을 병행한 꽃 판매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꽃 수요가 많은 5월까지 꽃 소비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